트위터, 메타 대규모 인원 감축 진행 한국직원까지 칼바람

트위터에 이어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운영사 메타가 다음 주 대규모 해고를 예고하면서 미국 빅테크 내 인력 구조조정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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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여파가 한국으로까지 건너와 직원 30여 명이 근무하는 트위터 코리아에서도 인원감축이 진행된 것으로 7일(한국시간) 확인되었습니다.

 

트위터 코리아 인원감축

관련 업계에 따르면 지난 4일 트위터는 트위터 코리아 임직원들에게 해고 통보 메일을 보냈으며, 홍보 담당 업무를 맡은 인력들은 모두 회사를 떠난 상황이라고 합니다. 트위터 코리아 홍보대행사 역시 같은 날 업무를 종료되었습니다. 정확한 숫자는 밝혀지지 않았지만, 대표 등 핵심 인력을 제외한 대부분이 해고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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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트위터를 사들인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인수 직후 파라그 아그라왈 트위터 CEO 등 핵심 인력에 이어, 구성원 50%에 달하는 3천700명가량을 감원했습니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제출 문서를 보면 트위터 임직원은 상장 직전인 2013년 약 2천 명, 작년 말 기준 7천500명으로 집계되었습니다.

메타-트위터-인원감축

메타(페이스북) 인원 감축

메타 역시 비슷한 기류가 흐르고 있습니다. 월스트리트 저널(WSJ) 등 외신은 이날 메타가 이번 주 수천 명 직원을 대상으로 정리 해고를 실시할 예정이며, 이르면 9일 해고 통보할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지난 9월 기준 메타 임직원 수는 8만 7천 명가량으로, 2분기 6천 명에 가까운 인력을 신규 채용했었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메타 내부 사정에 정통한 전현직 관리자 말을 인용하면서, 회사가 부서 재정비와 새로운 팀에 지원하는 방식으로 상당수 인력을 내보내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30일 내 다른 팀으로 이동하지 못할 경우 자연스럽게 해고되기 때문에 직원들 사이에선 ‘30일 리스트’로 불리고 있습니다.

 

메타 한국지사인 페이스북코리아는 아직 영향권 밖인 것으로 보입니다. 페이스북코리아 관계자는 인력 감축 관련해 “소식을 들은 바 없다”라고 입장을 전하였습니다. 하지만 본사에서 구조조정을 예고한 데 이어, 글로벌 경기 침체 속 최근 회사 메타버스 전진기지인 리얼리티 랩스의 적자 폭이 늘어난 만큼 비핵심 사업 부문 인력 중심의 감원은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트위터 코리아	대표 등 핵심 인력 외 홍보팀 포함 배부분 해고
페이스북 코리아	아직 전해들은 바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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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는 최근 3분기 실적 컨퍼런스 콜에서 “내년에 우리는 우선순위에 있는 소수 분야에 집중 투자할 것”이라며 “어떤 팀은 유의미한 성장이 가능하지만, 이외 대부분 팀은 유지되거나 더 줄어들게 될 것이라는 의미”라고 말했었습니다. 이어서 “내년 말 회사는 현재 모습과 대략적으로 비슷한 규모 거나, 쪼그라들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국내 정보기술(IT) 업계 한 관계자는 "글로벌 경기침체 등 대내외 이슈에 업계 역시 인력 효율화를 피하기 어려워 보인다"면서 "업계 특성상 결국 우수 인력 확보가 무엇보다 중요한 까닭에, 채용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출처 : https://n.news.naver.com/article/092/0002272947?ntype=RANKING